환경을 생각하는 독일 장관들의 관용차는?

환경문제에 있어서 독일은 남다른 열의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폴크스바겐 디젤게이트가 독일 경제계와 정치계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켰지만…

 

최근 환경부는 국내에서 팔리고 있는 닛산의 캐시카이가 배출가스 조작을 적발하고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폴크스바겐의 디젤게이트에 버금가는 대단한(?) 일을 찾아낸 듯한 인상을 주고 있는만 앞으로 그 전개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독일은 폴크스바겐의 디젤게이트로 인하여 클린 에너지, 클린 환경 등 클린 이미지가 많이 손상된 것이 사실이며 신뢰하지 못할 집단으로 정치인과 기업인들이 뽑힌 것은 예전과 동일하다.

독일 환경협력단(DUH, Deutsche Umwelthilfe)이 지난 10년 간 독일 정치인들의 관용차를 조사해오고 있다, 얼마나 친환경적인지. 올 2016년에는 유감스럽게도 환경을 주업무로 하고 있는 환경부 장관차가 네거티브한 평가를 받았다.

이번 DUH 평가에는 독일 연방 교육연구부 장관인 기민당 소속 요한나 반카(Johanna Wanka) 장관이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독일 내각 장관들은 관용차로 대부분 경제적인 디젤을 타고 다닌다. 그녀 또한 관용차로 BMW 730Ld xDrive 를 타고 다니는데 DUH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 킬로미터가 132그램이었다. 이는 작년의 관용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156그램보다 상당히 줄어든 수치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차량이 친환경적이냐는 시각은 아닌것 같다. 왜냐하면 차량 제조회사가 밝히고 있는 수치와 실제 운행에서 발생하는 각종 유해물질 농도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독일 연방 장관들은 앞서 언급했다시피 모두 디젤 관용차를 타고 다닌다.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관용차의 경우 차관급 공무원이나 주정부 수반들이 주로 타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Alexander Dobrindt_i3
출처: dpa

 

이 사진으로만 본 다면 교통부 장관 알렉산더 도린트(Alexander Dobrindt)가 제일 친환경 관용차를 몰고 다니는 인물일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전용 관용차는 BMW 730Ld xDrive. 교육부 장관 반카와 달리 이 차는 2015년 모델로써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킬로미터 당 137그램이다. 물론 다른 오염물질은 공개하지 않았다.

 

Barbara Hendricks_umweltministerin
출처: dpa

 

독일 환경부의 수장으로서 가장 환경을 염려해야 할 바바라 헨드릭(Barbara Hendricks)는 아우디 A8 TDI를 관용차로 사용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 159그램으로 환경과 한참 동떨어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녀와 같은 사민당 소속이며 법무장관이 하이코 마스(Heiko Maas)도 그녀와 같은 연식의 아우디 A8를 관용차로 사용하고 있었다.

이밖에도 보건부,개발부, 노동부, 농림부 장관들도 다 동일한 아우디 A8 TDI 혹은 quattro를 관용차로 사용하고 있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55-158 그램 수준이었다.

경제부 장관이면서 부수상인 지그마 가브리엘( Sigmar Gabriel)도 아우디를 타고 다니고 있지만 그의 관용차는 철갑을 두른 방탄차량이므로 공식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짐작하건데 기존 아우디에 비해 더 많은 오염물질을 내 뿜고 다니리라는 상상을 해 볼 수 있다.

독일 수상인 앙겔라 메르켈은 상황에 따라 타고 다니는 관용차가 달라서인지 혹은 기밀사항이기 때문인지 DUH의 발표자료에는 없었다.

 

출처: WiW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