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도 캡슐커피가 대세 그리고 그 폐해

커피가 독일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음료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다만 이제는 어떤 방식으로 커피를 추출해서 즐기느냐가 새로운 고민거리이고 그 가운데 캡슐커피가 새로운 트렌드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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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주요 경제지 Handelsblatt (한델스블라트)는 시사 주간지 Focus 기사와 독일커피협회의 자료를 인용, 지난 한 해 독일에서 캡슐커피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캡술커피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5% 나 증가했지만 전통적인 볶은 원두커피는 10%나 하락하였고 캡슐커피의 라이벌인 패드커피도 전년 대비 5%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커피캡슐은 지난 한해 독일에서 560만개가 판매된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전년 대비 20%가 증가한 숫자이다. 한편 독일커피협회는 캡슐커피의 급격한 판매 증가는 2012년 부터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으며 2012년에도 2011년 대비 13%나 판매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독일 캡슐커피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Nestlé (네슬레, Nespresso, Dolce Gusto)는 Tchibo(치보)와 Mondelez (Jacobs, Tassimo), Master Blenders (Senseo)그리고 Aldi Süd (Expressi) 등의 도전자들과 치열한 결전을 벌이고 있다. 더욱이 디스카운 슈퍼마켓 Aldi Süd의 시장 참여로 그 경쟁이 날로 치열해져 가고 있는 상황이다. 

캡슐커피의 붐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다양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소비자의 주머니를 털어가는 주범일 수도 있고 또 자원낭비의 사례도 될 수 있다. 

독일 IT전문 잡지 PC-Welt가 커피머신의 시스템별 단가를 비교한 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kosten der kaffeemaschine system
커피머신 시스템 별 소요비용 / 출처: PC-Welt

 

 각 커피머신 시스템 별로 하루에 2잔 또는 5잔을 마실 때의 소요비용을 조사한 바에 의하면 캡슐커피가 한 잔당 25-60센트로 가장 비쌌고 수동 에스프레소머신이 6-13센트로 가장 저렴했다. 

메이커 마다 캡슐의 재질이 다르긴 하지만 2013년 한 해 동안 독일에서 알루미늄이나 플라스틱이 캡슐커피의 폐기물로 사라지는 양이 4000톤에 달한다고 독일 유력 일간지 Die Welt가 독일 Flensbrug 환경연구소의 자료를 인용하여 보도했었다. 환경보호론자들은 환경보호에 앞서 귀중한 자원의 낭비가 가장 큰 위험요소로 꼽았으며 이에 대해 독일 최대 커피 제조업체 Tchibo(치보)는 캡슐을 플라스틱으로 제조하여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하였으며 네슬레는 자국 스위스에서 다 쓴 캡슐을 우체부가 회수하는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아직 독일에는 그런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참고로 유로모니터와 세계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커피를 가장 많이 마시는 나라는 네덜란드로 하루에 2.414잔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우리나라는 하루에 0.329잔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비주얼다이브가 밝혔다. 

 

(출처) Handelsblatt,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