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12월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 100개 중 독일은?

독일 대학에서 경영학 수업 중 전형적인 또는 전통적인 독일 기업의 표본으로 삼고 있는 것이 전기전자기업 지멘스(Siemens)이고 그 반대편에 서 있는 기업이 다임러(Daimler)이다. 이 둘의 차이점은 회사가 지향하는 바가 자산가치냐 아님 주가가치냐로 나누어진다. 

 

BASF

독일 화학기업 BASF

 

2000년대 초반 독일 자동차 회사 다임러-벤츠(Daimler-Benz)는 미국의 빅3 중에 하나인 크라이슬러를 합병이란 이름으로 인수한다. 그 작업에 중심에는 다임러-벤츠의 회장 유르겐 쉬렘프(Jürgen E. Schrempp)가 있었다. 그는 독일에서도 매우 미국적인 경영방식을 주장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었고, 또 회사의 가치는 주식가격으로 평가 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었다. 그 이전까지 독일의 전통적인 기업들은 장부상의 자산가치가 회사의 진정한 가치라고 여기고 있었다. 따라서 전통적인 독일 회사들은 주식시장 상장이나 주가 관리에 별로 신경 쓰고 있지 않았다. 

 

Ranking top100_EY_27122013

시가총액 톱 100, 국가별 분류

 

지난 12월 26일 세계적인 컨설팅회사인 EY(예전 Ernst&Young)이 2013년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을 연구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 그리고 중국에 가장 비싼 기업들이 포진하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

독일언론들은 이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Deutschland meldet sich an den Weltbörsen zurück” (독일, 세계 증시에 복귀 -Focus), “Sechs deutsche Konzerne unter den wertvollsten der Welt”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 중 독일 기업이 6개- Spiegel), “Deutschlands Top-Unternehmen holen auf” (독일, 세계 톱 기업 추격- Bild) 등 의 제목으로 독일 기업들의 선전을 비교적 짤막하게 소개하고 있다. 

보고서 내용을 살펴보면 시가총액 세계1위는 4899억 달러의 애플이 그 뒤를 정유회사 엑슨, 구글, MS 등 으로 미국 기업이 100개 기업 중 47개나 차지하고 있으며 영국 11개, 중국/홍콩이 9개 회사에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 100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독일은 중국/홍콩 다음으로 많은 6개의 기업이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이는 다음과 같다. 

 

Volkswagen (1225억  US-Dollar, 51위- 자동차)

Siemens (1172억 Dollar, 53위- 전기전자)

Bayer (1120억 Dollar, 58위- 제약, 화학)

SAP (1023억 Dollar, 63위- IT소프트웨에)

BASF (945억 Dollar,  76위- 화학)

Daimler (885억 Dollar, 88위- 자동차)

 

이번 조사를 주관한  EY의 Partner Thomas Harms는 “독일이 생산거점으로 세계 증시에 복귀했다” 라고 언급하며 “유럽이 재정위기에 따른 불경기로 많은 독일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래도 독일 상위 기업들이 전체적으로 좋은 결과를 내었고 투자자를 끌어 당길수 있는 매력도 충분히 보여준 한 해 였다” 라고 평가했다. 

독일기업이 6개나 100위권에 진입했으나 모두 50위권 밖에 머무른 반면  스위스는 단지 3개 회사 이지만 모두 20위권 안에 진입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Roche (2320억 Dollar, 11위 – 제약, 화학)

Nestlé (2290억 Dollar, 13위- 식료품) 

Norvatis (2120억 Dollar, 18위 – 제약, 화학)

 

이번 조사는 지난 12월 19일 종가를 기준으로 했으며,  지난 1년 동안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린 6개 독일 기업들의 가치는 6379억 달러로 25%가 상승한 반면 전체 100개 기업의 가치 상승은 평균 15%에 불과했다. 

 

(출처) EY, Focus, Spiegel, Bild, Tagesanzeige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