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충전과 이케아, 그 궁합은?

이케아와 무선충전? 얼핏 듣기에 썩 어울리는 조합은 아니었다, 삼성전자가 노키아나 구글 넥서스에서 이미 사용하고 있는 무선충전 기능을 자사 최신 스마트폰 마케팅 포인트로 잡기전에는. 삼성전자의 부풀린 광고마케팅으로 인하여 덩달아 이케아도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었다. 

 

독일 슈티푸퉁-바렌테스트(Stiftung-Warentest)가 스마트 기기 무선충전이 가능한 이케아 가구와 기기들을 구입하여 테스트를 진행했다.

Nordli, Selje, Varv, Morik, Riggad 혹은 Jyssen – 이런 이름은 흔히 이케아 가구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이름이다. 여기서 언급한 이름들은 테이블, 전기 램프스탠드, 무선충전 패드 등으로 스마트 기기 사용자들이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게 만든 제품이다. (주: 국내에는 Nordli 모델군이 수입되어 있지만 스마트충전을 할 수 있는 테이블 종류는 판매가 되지 않고 있으며 나머지 제품들도 아직 국내 출시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케아는 독일에서 4월 중순 부터 무선충전이 가능한 가구 시리즈를 판매하고 있다. 인덕션(자기유도방식)방식을 채택한 무선 충전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Qi Standard (“Tschi라고 읽는다)을 지원하는 노키아의 일부제품, 구글의 넥서스 제품 그리고 삼성전자의 갤럭시 S6 등이 이케아의 무선충전 가구를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아이폰5, 6 그리고 갤럭시 S4, S5도 이 방식을 지원하는 휴대폰케이스를 장착하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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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ggad / 출처: ikea.de

책상 위에나 혹은 침대 옆 나이트테이블에서 선이 없이 깔끔하게 스마트폰을 충전하고 싶다면 Riggad가 적당할 것이다. 이 제품은 무선충전 기능과 더불어 USB 포트도 제공하고 있어서 다른 기기들도 동시에 충전이 가능하다. 독일에서 59유로에 팔리고 있는 제품은 만약에 LED 전구가 망가진다면 교체가 불가능한 단점을 갖고 있다. 따라서 전구가 망가지면 그냥 무선충전만을 할 수 있는 엑서서리로 전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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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ik / 출처: ikea.de

만약에 Nordli 혹은 Selje 시리즈 가구를 구입하게 된다면 추가적으로 무선충전 패드 Morik을 구입해서 고정시켜줘야 한다. 노키아 제품을 위한 FatboyLadekissen (팻보이 충전쿠션)은 온라인에서 45유로에 팔리고 있지만 Morik은 단 돈 24유로에 이케아에서 구입할 수 있다. 다만 이것보다 좀 많이 비싼 가구를 함께 구입해야 한다는 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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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ssen / 출처: ikea.de

그렇다고 해서 꼭 이케아 가구만 살 수는 없는 법. Jyssen를 29유로99센트에 구입해서 기존의 테이블에 장착하면 된다. 물론 이 제품을 장착하기 위해서는 지름 7센티미터의 구멍을 뚫을 수 있는 약간의 목공기술이 필요하다.  Morik 와 Jyssen 두 제품 모든 USB포트가 추가적으로 장착되어 있다.

슈티푸퉁-바렌테스트(Stiftung-Warentest)는 Moril, Riggad 그리고 Jyssen과 무선충전이 가능한 휴대폰 케이스를 장착한 아이폰 6와 삼성전자 갤럭시 S6를 가지고 테스트를 진행했다. 두 제품 모두 아무런 문제없이 무선충전이 가능했다. 다만 충전의 편리함에 비해 에너지효율은 미흡했다. 인덕션을 이용한 충전은 많은 양의 전류를 보낼 수 없어서 충전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고 전기도 그 만큼 많이 잡아먹었는데 아이폰 6가 좀 더 식욕이 왕성했다.

기존 충전기로 아이폰 6의 베터리가 완충되는 시간은 대략 2시간이었다. Morik 과 Jyssen 는 이것보다 조금 빨랐다. 8,3 (Morik) 그리고 8,1 와트 (Jyssen) 의 전력을 소모했다. 이는 기존 USB충전기에 비해 높은 수치이다.  이에 반해 Riggad(9.3와트)는 일반 충전기(6.3와트)에 비해 20분이나 더 소요되었고 따라서 앞선 두 제품보다 더 많은 전기를 먹어치웠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6는 동봉된 충전기에 비해서 전력소모는 덜 했지만 시간은 확실히 오래 걸렸다. 삼성이 제공하는 충전기를 급속충전을 지원하는 제품이라서 90분만에 완충이 되었다. Morik, Riggad 그리고 Jyssen는 이보다 두 배 정도 오랜 시간을 요구했다, 다만 전력 소모는 절반에 불과했다. 이케아 제품 모두 무선충전 스탠바이 모드 상태에서는 기존 충전기들에 비해서 더 많은 전기를 소모했다.

슈티푸퉁-바렌테스트(Stiftung-Warentest)의 테스트 결과 무선충전 자체로만은 편리함을 선사하지만 스탠바이 모드에 많은 전기소비는 고려해봐야 할 사항으로 지적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Qi Standard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많지 않음을 또한 지적했다. 기술적인 발전이 좀 더 이루어져야 하고 기술 표준이 계속 확산되어야 하지만 가구에 무선충전 시스템이 장착되어있다는 것은 그것 자체만으로도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출처: Stiftung-Warentest, ikea.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