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트렌드 – 구석기 휴대폰의 귀환

구형 구식 핸드폰이 유행이다. 소비자들은 단순한 조작에 오래가는 배터리 그리고 튼튼한 기계를 원한다. 크고 화려한 디스플레이와 첨단 기능이 들어간 스마트폰만 트렌드를 이끄는 것은 아니다. 과거 단순하고 배터리 오래가는 구형 휴대폰이 새로운 레트로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이런 레트로 트렌드에 딱 맞는 휴대폰이 아마도 노키아 8210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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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8210 / 출처:dailymail

 

2000년대 초반의 얘기가 아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트렌드이다. 영국의 DailyMail 의 기사를 스위스 일간지 20Minuten이 인용하여 보도했다.

단순히 문자나 통화만을 하는 많은 휴대폰 사용자들은 구관이 명관인 과거의 단순한 휴대폰을 그리워한다. 이러한 수요가 점점 커지면서 이제는 단종되어버린 노키아, 에릭슨 또는 모토롤라 같은 구형 휴대폰의 중고 가격이 1000달러까지 치솟은 제품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레트로 트렌드(Retro-Trend)가 가능한 이유는 단순한 조작과 한 눈에 볼 수 있는 간단한 기능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오래가는 배터리가 장점이었던 90년대 휴대폰이 최신 광탈 스마트폰에 비해 에너지효율 즉 배터리가 무척 오래 간다는 것이다.

프랑스에서 빈티지 모바일 사이트 Vintagemobile 를 운영하는 Djassem Haddad는 고객들이 단순히 가격표만 보고 구입하는게 아니라고 주장한다. 2009년 부터 이 사업을 시작한 그는 “높은 가격대의 휴대폰은 한정 수량 생산되었던 구하기 힘든 제품이 대부분이다” 라고 설명하면서 자신의 사업이 니쉬마켓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면 언급했다.

트렌드에 걸맞게 그가 운영하는 회사는 판매량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3년동안 10,000대 이상의 구형 휴대폰을 판매하였다. 그 중 베스트셀러는 노키아 8210모델로 가격은 60달러 선에서 형성되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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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오래가는 배터리만이 이런한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지만 나이든 노년층에서 피처폰을 선호하는 것과 같이 프랑스나 영국, 독일에서 피처폰을 찾고 있는 상당수의 고객은 노년층이다. 또한 단순히 통화용 세컨드 휴대폰으로 구형 휴대폰을 찾고 있는 젊은 고객들도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레트로-팬들과 과거 젊은 시절 쓰던 휴대폰에 대한 향수를 잊지 못하는 고객의 증가가 구형휴대폰이 유행하는 이유라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구형 휴대폰이 새로운 Hipster-Trend의 표본이 되고 있다.

스위스에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레트로-휴대폰-온라인몰이 존재하지 않지만 각종 경매사이트에서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한다.

이런 비슷한 양상이 국내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그나마 우리나라는 다행인것이 휴대폰 제조사들이 최신형 피처폰을 공개,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레트로 트렌드를 쫓는 사람들은 과거 덜 세련되고 좀 투박하면서도 일주일씩이나 가던 배터리를 그리워 하고 있는지 모른다.

(출처) 20minuten, daily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