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Brew Bars(브뤼바) – 커피문화 제3의 물결

독일 사람들이 가장 즐겨 마시는 음료 중에 하나가 커피라는 사실은 모든 독일인들이 공감하는 사실이다. 자타공인 세계 최고의 커피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로도 알려진 독일에 새로운 커피문화 물결이 불어닥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스타벅스를 비롯한 일부 커피 프렌차이즈 업체에서 ‘프리미엄’ 커피라는 미명하에 고가의 커피 출시가 화제가 되고 있다. 정확이 뭐가 ‘프리미엄’인지 모르겠지만 가격만큼은 ‘프리미엄’이 확실한 것 같다. 

독일 중서부 뒤셀도르프에서 발행되는 Rheinische Post는 18일자 기사에서 “Das bringt die dritte Kaffeewelle – Die Renaissance des Brühkaffees”(제3의 커피(문화)물결 – 브뤼커피의 르네상스) 라는 제목으로 새로운 커피문화 트렌드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Kaffee roestmaschine
커피 브뤼바의 로스팅 기계 / 출처: Rheinische Post

 

독일은 일년에 1인당 6.48kg의 원두커피를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의 4.25kg, 일본3.34kg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커피의 유럽 전파 시기에 오스트리아와 함께 커피를 처음 접한 국가이기도 한 독일은 세계 최초로 종이 커피필터를 만든 Melita 아줌마도 있고 이웃국가들과 함께 다양한 커피 제품과 커피 추출 도구를 개발 발전시켜 왔다. 

커피문화의 제3의 물결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Brew Bars(브뤼바)는 이제까지 유행하던 카페 라떼나 카푸치노에서 다시 브뤼커피로 트렌드가 바뀌면서 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음미할 수 있는 카페를 지칭하고 있다. 그렇다고 고전 스타일의 테마 카페를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 

독일의 커피 전문가들이 전하는 커피 문화의 제1 물결은 50-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당시에도 커피필터로 걸러 마시는 커피가 유행했으며 슈퍼마켓에서 대량으로 팔고 있는 진공포장이 되어 있는 벽돌모양의 커피봉지 안에 곱게 갈은 브라운색의 커피가 대중을 이루었다. 

90년대 들어 제2의 물결이 다가오는데 흔히 스타벅스 커피로 불리는 에스프레소 커피 음료가 커피 시장을 뒤덮었다. 이와 더불어 캡슐커피와 패드 커피가 한 시대를 풍미하게 된다. 물론 지금도 캡슐커피는 호황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제 서서히 진행되고 있는 것이 신문에서 언급하고 있는 제3의 물결이다. 여기서 핵심은 커피의 모든 과정을 섭렵하여 다양한 커피 품종에서 다양한 풍미를 뽑아 내는 일련의 과정이 포함된다. 직접 볶고 갈아서 최적화 온도의 물을 붓고 최고의 풍미를 만들어 내는 일련의 과정을 함게 공유하고 커피에 관한 지식과 나누는 모임의 장 역할도 함께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rew Bars(브뤼바)에서 판매되고 있는 커피의 가격은 일반커피 가격에 비해서 최대 20배 가량 비싼 것으로 알려졌는데 커피 원두의 질에 따라 최소 1kg당 18유로(2만7천원)에서 100유로(14만9천원)까지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에서는 베를린을 중심으로 Brew Bar(브뤼바)가 유행하기 시작해서 다른 대도시로 확산해 나가고 있는 추세이며 라인강변의 유명 대도시인 쾰른이나 본에서도 최고 품질의 다양한 커피를 맛 볼수 있는 Brew Bars(브뤼바)들이 속속 문을 열고 있다고 신문은 전한다. 

 

(출처) Rheinische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