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학생 용돈- 언제, 얼마나?

지금은 비록  코마 상태로 침대에 누워 있지만 한 때 엄청 잘 나가던 F1 황제 미카엘 슈마허가 자신의 4살 된 딸에게 한 달 용돈으로 2유로를 준다고 해서 독일 언론들이 앞다투어 보도한 적이 있었다. 매 주 1억 이상 버는 아빠의 수준에서 너무 적은 것 아니냐는 것이 대부분의 네티즌 의견 이었다. 

 

독일은 지금 한참 신학기 시즌이다. 초등학교에 처음 입학 하는 자녀를 둔 독일 가정에서는 새로운 고민거리가 등장했다. 바로 타쉔겔트(Taschengeld)라고 불리우는 용돈이다.

학교를 오고 가면서 군것질거리도 사 먹어야 하고 간혹 아이돌 소식을 알기 위해 신문도 사 봐야하고 또는 돈을 모아서 평소 입고 싶었던 옷도 사 입어야 하는 독일 아이들. 이를 통해 돈과 그 주변을 알아 가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얼마만큼의 용돈을 주어야 하는지 많은 독일 학부모들이 고민에 빠진다. 독일 청소년연구소(Deutschen Jugendinstitut /DJI)에 따르면 처음 입학을 해서 학교에 혼자 오고 가게 되면서 혼자 학교 숙제를 해 낼 때 용돈을 주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 때는 한 주마다 용돈을 주고 매년 50센트에서 1유로 정도 인상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10살 부터는 한 달에 한번 용돈을 주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용돈의 액수는 나이와 깊은 연관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독일 청소년 9세에서 14세까지는 평균 한 달에 20.40유로를 받는다고 한다. 이 결과는 독일 주택은행이 발행한 2015청소년 바로미터에서 나왔다.

독일 청소년연구소는 나이가 많다고 많이 주는 게 아니라 부모의 지원과 용돈 사이를 잘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어린이들은 부모로부터 옷, 학습용품 등 거의 모든 것을 지원 받는 상황에서 한달에 10유로도 많다고 보는 반면 부모로부터 전혀 지원 받는 것이 없는 상황에서는 40유로도 많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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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별 추천하는 용돈 수준

그렇다면 필요할 때 마다 돈을 주는 것은 어떨까? 독일 청소년연구소는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다. 아이들의 용돈도 한 가정의 일상생활에 포함되는 것이기 때문에 가족간의 대화로 용돈의 규모를 정해 나가야 한다고 한다.또한 일정한 나이가(13-15세) 되면 베이비시터, 개 산책 등과 같은 작은 아르바이트를 통해  부족해하는 용돈을 충당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한다.  물론 학교에서 그리고 방과 후 공부를 해야 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1-2시간이 적합하며 아무리 많아도 3시간을 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남들보다 적은 용돈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이것 또한 자녀와 상황을 공유해야 한다고 독일 청소년연구소 관계자들은 조언한다.

위에 제시한 권장 용돈 규모도 잘 참고해 볼 만한 사항이다.

 

(출처) Spiegel On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