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카쉐어링 시장 붐 – 자동차 제조업체의 새로운 전쟁터

최근 국내 언론에서도 카쉐어링 업체들의 활약상을 보도하며 젊은이들도 적은 돈으로 수입차를 몰고 다닌다고 보도하고 있다. 의도는 공유 경제이지만 또 다른 소비 시장의 단면을 보는듯 하다. 

 

독일에서는 이미 오래전 부터 자동차 쉐어링이 시작되었다. 처음은 순수하게 자신의 갖고 있는 것을 나누는 공유경제의 의미로 시작하였지만 지금은 공유경제 자체가 하나의 비지니스 모델로 흘러가고 있다.

독일도 한때는 자동차가 사회적 신분의 상징으로 취급받는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고 새로운 소비주체로 등장하기 시작한 젊은새대들의 의식도 예전과 많이 다르다. 자동차를 소유하기 보다는 이용하는 경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현재 독일에는 100여 개의 카쉐어링 업체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 해 1억유로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2013년 독일에서 신차 판매 매출액은 800억 유로이며 중고차 매출액도 670억 유로에 달해 아직 매출액 규모면에서는 미미하지만 그래도 현재 눈에 띄는 대표주자가 DriveNow와 Car2go를 꼽을 수 있다.

 

 

DrvieNow는 2011년 렌트카회사와 BMW가 공동으로 세운 카쉐어링 회사이다.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10만 명의 새로운 고객을 끌어들였고 이에 자극받아 다른 자동차업체들도 카쉐어링 시장에 뛰어 들었다. 또한 자동차랑 경쟁관계에 있는 독일철도(Deutsche Bahn)도 Flinkster라는 카쉐어링 업체를 운영 중에 있다.

BMW와 경쟁관계에 있는 다이믈러(Daimler, Benz  및 다수의 브랜드 소유)도 유럽 최대의 렌트카 회사 Europcar와 공동으로 Car2go를 설립 DrvieNow를 맹추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독일 비지니스 컨설팅회사들은 이러한 카쉐어링 시장이 기존 자동차 시장을 잠식하기 보다는 새로운 시장의 출현으로 보고 다른 각도로 접근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따라서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카쉐어링 시장에 자사의 자동차들을 퍼펙트하게 내 놓을 필요가 있다고 충고한다.

기존의 카쉐어링은 자동차를 빌린 곳에 다시 갖다 놓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빌린 곳과 상관없이 아무곳에나 반환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으며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카쉐어링이 일종의 ‘마케팅 혹은 광고’ 차원이 아니라 하나의 비지니스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기존의 렌트카 업체와 달리 시티(City)중심의 시장을 개척해서 차별화를 두고 영업을 하고 있다. BWM의 자회사인 DriveNow는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어섰으며 전문가들은 2020년 까지 카쉐어링 시장이 14억 유로 규모로 커질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후발주자인 Car2go도 공격적인 전략을 펼쳐 현재 26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이에 반해 BWM는 단지 6개 도시에서만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다만 선발 주자로서 DriveNow가 영업이익 측면에서 다소 앞선 모습이라고 한다.

DriveNow의 차량은 하루에 78분이 이용되어지고 있으며 Car2go는 62분이 운영되고 있다. 그렇다면 나머지 23시간 정도는 놀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독일 Berlin에서의 경우 영업이익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DrvieNow와 Car2go 두 회사 모두 공격적인 영업으로 활동 영역을 유럽과 미주 대륙 그리고 전세계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혹시 독일에 여행을 가서 이제까지 하루 단위로 빌려야 하는 렌트카에 부담이 되었다면 앞으로는 카쉐어링을 이용하며 기차나 공공 교통 수단이 도달하기 힘든 지역도 방문이 가능할 것 같다.

독일 함부르크나 베를린에 가면 Car2go를 시간당 10유로 혹은 하루 49유로에 이용할 수 있다.

 

(출처) Bild, Wiw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