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저임금으로 독일 어디에서 살 수 있을까?

어느 국회의원이 최저임금만으로도 잘 살 수 있다는 헛소리가 실제 최저임금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의 가슴을 후벼팠다. 이런 사람들 국회의원으로 뽑은 해당 지역주민이 안스럽다 라는 생각을 했다. 독일에서 최저임금으로 살 수 있는 곳?

 

독일에는 고시원이 없다. 그리고 그와 비슷한 숙박시설도 없다. 하물며 24시간 오락실도 없다. 따라서 최저임금으로 생활하는 사람에게 편히 쉴 곳은 독일에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잘 찾아보면 어디엔가 있다고 한다.

 

독일의 현재 최저임금은 시간 당 8유로 84센트이다. 주 당 40시간 일하고 4주 한 달을 일해서 버는 돈은 1,532유로 정도이다. 이 돈으로 세금도 내야 하고 4대 보험도 내야 하고 이것 저것 다 제하고 먹고도 살아야 한다. 그러면 남는 돈이 대략 통계적으로 368유로 라고 한다. 이 돈으로 독일에서 집을 구할 수 있을까?

독일 좌파당이 연방 정부에 질의했다, 이 돈으로 살 수 있냐고? 대답은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

싱글도 힘든데 홀로 애를 키우면서 살고 있는 싱글맘들은 더욱더 힘든 처지이다. 독일 사회에서 별로 놀랍지도 않게 싱글맘 중 87%는 최저임금을 받는 일을 하고 있으며 부족한 부분은 정부의 보조를 받고 있다고 한다. 이런 워킹 푸어는 대략 118만 명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는 사람들도 포함되어 있다. 결론적으로 이 돈으로는 재대로 살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궁금해 지는게 있다. 도대체 한 달에 368유로를 가지고 아주 저렴한 싱글 삶을 영위할 수 있는가? 대도시의 경우에는 어림도 없는 수준이겠지만.

독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독일 싱글들은 평균적으로 59평방 미터(대략 18평)의 집에서 산다고 한다. 그래서 최저임금을 받고 있는 싱글이 59평방미터에서 살고 싶다면 도대체 어디로 가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생긴다.

독일 400개 도시와 카운티의 평균적인 월세를 비교해 보았다. 그냥 특별히 원하는 것도 없고 까다롭지 않은 싱글이란 전제하에. 방값에 추자적으로 평방미터 당 2.17유로의 추가비용(난방, 상하수요금,전기 등등)을 감안해야 한다.

이런 조건으로 나온 결과가 위 지도에 녹색으로 표시된 동네이다. 대도시인 베를린이나 함부르크에서는 어림도 없는 소리이다. 이 돈으로는 27평방미터 밖에 안되며 뮌헨은 단지 15평방미터의 방값밖에 되지 않았다.

지도에서 보듯이 일반적으로 녹색이 있는 지역은 동독지역이다. 거기다가 도시이기 보다는 농촌시골 지역이다. 동독지역의 대도시 드레스텐에서는 38평방미터 밖에, 라이프찌히에서는 44평방미터의 방값밖에 되지 못했다. 좀 더 지역을 넓혀 작센주나 브란덴부르크주의 변방에서는 가능해 보이기도 한다.

가장 저렴한 곳은 동독지역이 아니라 서독지역 이었다. 니더작센주  Lüchow-Dannenberg의 월세가 평방미터 당 4,13유로 정도였다. 그래서 간신히 58평방미터를 맞출 수 있었다. 만약 이 정도 크기의 아파트가 뮌헨에 있다면 한 달에 1,255유로를 지불해야 한다.

간신히 집을 구했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 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이러한 사항은 모두 평균치이다. 집값이 저렴한 만큼 일 할 수 있는 곳이 적거나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을 확률이 아주 높아지는 것이다. 따라서 최저임금 노동자들은 차라리 지도에서 빨간색이 칠해져 있는 동네에 가서 일자리를 알아고 보고 사는 것이 오히려 좀 더 나은 삶은 영위할 확률이 놓아지는 것이다.

(출처) Finanzen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