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점점 사라져 가는 공중전화박스

과거 기차역이나 터미널 공중전화박스 앞에 긴 줄이 서 있었던 적이 있었다. 시내 곳곳에도 공중전화박스가 있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 혹은 모이는 곳에는 항상 긴 줄이 서 있었다. 그러나 모바일 통신기기가 거의 전국민 수준으로 보급된 후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독일에서도 점점 사라지고 있다. 

독일에는 2006년까지 11만 개의 노란색 혹은 분홍색 공중전화박스가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 독일에는 아직까지도(?) 2만6천 개의 공중전화박스가 남아 있다고 한다. 이는 독일 전파감시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그렇다는 것이다.

현재는 독일도 거의 모든 주민들이 모바일폰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핸드폰이라고 부르고 독일에서는 핸디라고 부른다.  따라서 작은 공중전화박스가 점점 독일에서 사라지고 있다. 하나의 공중전화박스를 운영하려면 한 달에 적어도 50유로가 남아야 한다고 한다. 그 이하면 적자라는 것이다. 다행히(?) 이런 공중전화박스는 아직도 공항이나 기차역 정도에서 유효하다고 하며 다른 지역에서는 그냥 파리만 날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그러나 적자에도 불구하고 몇몇 곳의 공중전화박스는 자리를 잘 보존하고 있다. 예를 들어 북부헤센의 멜중엔(Melsungen) 이라는 작은 동네에는 자매시 간의 선물로 받은 30년도 넘은 영국에서 들여 온 빨간 공중전화박스가 놓여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공중전화박스의 적자가 누적되면서 처치곤란의 상태에 빠져 있다. 독일도 마찬가지이다.

독일에서는 일부 시에서 전기차 충전시설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또는 1인용 디스코텍이나 노래방으로도 이용되고 있다는 도시들도 있다.  또는 함부르크 일부 지역에서는 작은 도서관으로도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다른 시설로 이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사례가 나오지 않고 있다. 그 보다는 인근 점포의 전기를 몰래 사용하다가 걸려서  전기요금을 물어주었다는 소식만 국내 언론이 소개하고 있다.

 

(출처) Statis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