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IT 전문인력 부족 현상이 시사하는 점

사람들의 관심이 점점 해외로 향하고 있다. 보통의 사람들은 열심히 공부해서 어렵게 대학에 들어가는데 누구는 돈으로, 권력으로 이를 무시하고 가볍게 명문대에 합격하는 현실에 많은 사람들이 절망하고 있다. 대학을 졸업해서도 별로 달라지는게 없다. 

 

독일 첨단산업 협회 BITKOM은 최근 조사에서 현재 독일에 약 51,000개의 IT관련 빈자리가 있다고 발표했다. 이를 바꾸어 말하면 약 51,000명 정도의 IT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는 얘기이다.

독일의 IT 전문 인력 부족 현상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자, 관리자 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 수치는 전년에 비해 20% 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BITKOM이 1534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사항이다. 부족한 전문 인력 51,000명 중 약 30,500명이 일반회사에서 부족하며 17,400 명 정도는 IT업체에서, 그리고 2200명은 하드웨어 제조업체 그리고 900명 정도가 통신업체에서 인력 부족을 겪고 있다고 한다.

IT 업계에서는 무엇보다도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부족하다고 응답하는 회사의 비율이 60%가 넘었으며 IT-컨설턴트, 시스템 관리자 등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기술의 발전으로 빅테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그리고 모바일 앱에 관한 기술을 갖고 있는 인력들의 수요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arbeitsplatz stress

 

그러나 일부 비평가들은 작금의 IT 전문 인력 부족 현상이 정치와 일반사회에 장단기 인력 수급에 안일한 생각을 갖고 있는데에서 비롯된다고 보고 있다. 실질적으로 부족한 숫자보다 오히려 부풀려서 지원자들 사이에 과도한 경쟁을 유발하고 이를 토대로 낮은 임금을 제시한던지, 아님 더 저렴한 해외 IT 인력을 수급하려는 계략이 숨어 있다고 보고 있다.

실질적으로 IT 전문 인력이 부족한 원인은 여러가지 있을 수 있다. 출생률의 저하, 고등 교육을 받은 전문 인력의 해외 진출 또는 다른 지역으로 이주, 시간을 맞추지 못한 업체의 인력 양성 혹은 대학들의 시기 판단 실패가 그 이유가 될 수 있다.

이런 비평과 논란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현실에서 IT 전문 인력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이를 반영하는 것이 관련 종사자들의 실질 임금 향상을 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소프트웨어 개발자, 아키텍처 또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평균 연봉이 전년에 비해 4% 이상 증가 하였으며 네트워크 관리자, IT 보안 관리자 등의 연봉도 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향후 독일 IT 전문 인력난이 더 심각해 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예를 들어 독일 정부와 업체가 내세우는 인더스트리4.0과 관련해서 아직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점진적으로 관련 인력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다른 선진국에 비해 낮은 IT 인프라와 낮은 시민 관련 지식이 IT 전문 인력 수요를 더욱 필요로 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국내 IT 관련 전문 인력들이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독일로 진출하고 싶은 사람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몇 가지 유의할 점이 있다. 현재 독일에서도 IT 전문 인력에 한 해 취업비자를 발급하고 있지만 일정 이상의 연봉이 보장된 자에 한하며,  많은 독일기업에서는 현지 문화에 잘 어울릴 수 있는 인재를 환영하고 있다.

과거 심각한 IT 인력 부족을 겪을 당시 인도와 기타 아시아 사람들을 대거 받아 들인 경우가 있었는데, 현지 문화에 동화되지 못하는 등의 문제로 해외 인력의 주요 수급처를 아시아에서 동유럽으로 돌린 경우가 있다. 물론 언어 또한 중요한 요소이다. 현지 문화 이해와 언어 능력이 수반되지 못하면 뛰어난 IT 실력에도 불구하고 오래 버티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출처) BITK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