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인터넷 유통 거인 아마존도 여기서는 “움메 기죽어~!”

인터넷 유통 거인 아마존은 온라인 상거래의 표상이다. 독일 온라인 쇼핑몰 매출액에서도 단연코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런데 이런 아마존 이 시장에서 만큼은 별 다른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외국계 기업 두 군데 정도가 이 시장에 진출한 적이 있다. 그러나 오래가지 못했다. 그래서 현재 국내에서 이 시장은 온라인 쇼핑몰, 중소업체들이 난립하고 있다. 독일어로는 바우마르크트((Baumarkt), 우리말로는 건축자재 DIY상점 정도가 되겠다.

흔히 개성이 강하고 특정 시대에 태어난 일명 X-새대도 Y-새대도 나이가 들어 어른이 되었다. 이들이 개성 강한 집을 짓기 위해서는 각종 전동공구와 재료가 필요하다. 물론 작은 공구들은 인터넷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또 독일 바우마르크트들도 온라인 판매를 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거인 아마존에서도 각 종 공구를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부분에서 아마존도 독일에서는 별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독일 온라인 건축자재 DIY 시장의 강자는 오프라인에서도 강자인 호른바흐(Hornbach.de)가 1억8800만 유로의 매출로 꽉 잡고 있다.

물론 아마존도 전 년에 비해 DIY-분야에서 45%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그래도 독일에서는 5등에 불과하다. 그런데 여기에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했다. 스웨덴 건축-인테리어 업체 루스타(Rusta)가 독일 뤼벡에 5월 중순 처음 문을 열고 독일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 바우마르크트 체인들은 비교적 시장을 수성하는 분위기 이다. 독일 사람들이 우스개 소리로 ‘바우마르크트 에서 집 한 채 만드는 것은 일도 아니다”라고 한다. 정말 개인 혼자 집 만드는 모든 것이 다 준비되어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물론 집 안에 들여 놓아야 할 인테리어 용품이며 가구까지 다 있다. 이들 업체의 실질적인 경쟁 상대는 아마 가구 공룡 이케아(IKEA)가 아닐까 생각한다.

90년 대 중 후반 부터 불기 시작한 내 집 갖기 운동(?)이 이들 시장의 매출을 더 높여 놓았는지도 모른다. 필자의 친구는 부부가 번갈아가며 반 년씩 휴가를 내고 바우마르크트에서 거의 모든 걸 구입해서 집을 짓는 경우도 있었다. 거기에는 미니 포크레인과 같은 작은 중장비도 포함된다.

 

(출처) Statis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