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옥토버페스트 2016

지난 주 토요일(9/17) 독일 뮌헨에서 183회 옥토버페스트가 개최되었다. 올 해는 유럽 각국의 테러위협으로 세계 최대의 국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의 분위기도 많이 뒤바꾸어 놓았다. 

 

독일 일부 언론에서는 옥토버페스트(10월 축제)가 옥토버페스퉁(10월 요새)가 되어 버렸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테러 위협으로 부터 방문객을 지키기 위한 방책임을 인정하면서도 지나친 면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테러를 걱정하기 이전에 가장 사건 사고가 많은 축제가 옥토버페스트이다. 다양한 사람들이 급성 알코올 중독증에 빠지고 술에 취해 나자빠져 있는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여기서 사람은 다 똑같다 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술을 마시면 독일 사람이건, 미국 사람이건 또한 한국 사람이건 다 멍멍이가 된다는 사실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봄철 전부 진해 군항제를 가 본 것이 아닌 듯 독일 사람들도 옥토버페스트에 다 가 본 것은 아니다. 최근 설문 조사에서 독일 사람으로써 죽기 전에 한 번 가봐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40%에 달했다. 달리 표현하자면 독일 사람 중 적어도 40%는 뮌헨 옥토버페스트에 가보지 못 한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익숙한 옥토버페스트에서 가장 먼저 떠 오르는 장면은 1리터 마쓰(Mass) 맥주잔을 여러 개 들고 바삐 움직이는 그리고 바이에른 전통 의상을 입은 여성들 일 것이다. 흔히 디린들(Dirndl)이라고 불리우는 의상은 독일 전통의상이 아니라 바이에른의 전통  의상이다. 아울러 남성들이 입는 가죽바지 차림의 전통의상도 독일이 아니라 바이에른에서만 입는 의상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연상하는 것 처럼 옥토버페스트에서는 고유한 전통의상을 입은 남녀의 모습이 정답일 것이다. 독일 사람들도 옥토버페스트에서는 맥주, 브레첼, 금관악기 연주와 더불어 고유의상을 입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52%나 되었다. 물론 이는 여성 의상에 대한 호감도가 남성의 그것보다 높았다. 아울러 기회가 된다면 옥토버페스트에서 바이에른의 전통의상을 입어볼 의사가 있다고 대답한 사람도 58%나 되었다.

 

infografik_5854_dirndl_ist_auf_der_wiesn_pflicht_n

 

이와 같은 결과는 설문조사 기관 VouGov의 조사에 의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 1980년 5백만명이 옥토버페스트를 방문해서 400백만 잔의 맥주를 먹어치웠는데 그 이후 맥주 판매량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착 방문객 수는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80년대 중반 약 700만명의 방문객 숫자를 보이면서 가장 많은 방문객 숫자를 기록했고 2014년 770만 잔이 팔려 가장 많은 맥주 판매량을 보였다.

 

infografik_5868_besucherzahl_und_bierverzehr_oktoberfest_n

 

물론 올 해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얼마나 많은 맥주가 팔릴지 예상할 수 없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옥토버페스퉁(10월 요새)이 되어버린 올 해 옥토버페스트는 방문객 숫자가 예전같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출처) Statis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