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러분은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계십니까?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서는 잠이 사치품 목록에 들어 갔다.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하는 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만성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요즘 현실이다. 집에만 있는 전업주부라고 해서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 혹은 남편 뒷바라지에 생활패턴을 맞추다 보면 자연스럽게 수면 부족에 시달리게 된다. 

 

독일 사람들한테 물어 보았다. 당신은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계십니까? 응답자 중 삼분의 이 가량이 자신은 충분히 자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 설문 조사는 Statista가 작년 10월에 실시했다고 한다.

충분히 자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면의 질도 따지는 요즘. 응답자 16%는 아무런 문제없이 충분하 수면을 취한다고 대답한 반면 젊은 청춘들은 밤에 수면을 취하기 힘들다고 대답했다. 전형적인 늦잠꾸러기 스타일이다.

최적의 휴식시간에 나이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한다. National Sleep Foundation에 따르면 신생아의 경우 하루 15시간 가량의 수면이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어른들의 경우 하루 8시간의 수면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만큼의 수면 시간을 갖기에는 상당히 힘든 것이 현대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나라나 독일도 마찬가지이다. Statista가 설문 조사한 사람들 중에 29%는 하루에 7-9시간 정도 수면을 취한다고 한다.

연령별 권장 수면 시간과 수면 습관

 

인간이 왜 수면을 취해야 하는지는 과학과 기술이 발달된 지금까지도 풀지 못한 숙제이다. 그러나 많은 과학자들은 수면이 인간의 두뇌가 다양한 일을 준비하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또한 신진대사를 규제하고 면역체계를 확립하는 하루 중 중요한 시간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수면부족은 과제충과 고혈압 또는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새나라의 어린이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납니다” 라는 옛날옛적 노래가 있었다. 요즘 어린이들은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더구나 밤 9시가 넘어 부모와 함께 대형마트에서 쇼핑을 하는 어린이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독일에서는 절대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없다. 어린이가 밤 9시가 넘어서 돌아다닌다는 것도 이해할 수 없을 뿐더러 9시에 문 여는 대형마트도 없기 때문이다.

징검다리 휴일이 많은 5월 초 밀린 잠이나 실컷 자 보자 하는 직장인들도 많을 것이다. 아무 생각없이 뒹굴거리는 것도 사람들도 복잡한 관광지에서 시달리는 것 보다 차라리 좋을런지도 모르겠다.

 

(출처) Statis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