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신재생 에너지의 선진국 과연?

경주 일원에서 연일 지진문제로 시끄럽더니 그 인근에 있는 활성 단층 주변에 세워진 원전 얘기로 시선이 옮겨지고 있다.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은 “아무런 문제 없다.” 라지만 그래도 그 말을 곧이 곧대로 믿기엔 뭔가 좀 그렇다. 

 

독일에도 아직 원전이 있다. 흔히들 메르켈 정권이 시작되고 원전 패쇄가 이루어졌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원래 원전폐쇄는 메르켈 정권이 들어서기 전 사민당+녹색당 연정정부 때 원전 패쇄 결정이 이루어지고 메르켈 정부가 들어서면서 계획된 일정들이 실현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원전을 멈추면서 그에 상응하는 대체에너지를 찾고 건설하기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다. 이 때문에 메르켈 총리도 한 때 원전 가동 중단에 머뭇거린 경우가 있다. 아직까지 원전만큼 비교적 저렴한 에너지원이 없기 때문에.

현재 독일에서 생산되는 전기의 약 29%는 신재생 에너지가 책임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 풍력발전이 약 1/3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풍력발전기는 독일 전역에 약 27,000대가 운영중에 있다. 이를 통해서 약 79.2Kw/s의 전기를 생산해 내고 있다. 따라서 풍력발전의 매력은 금세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설비투자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작년 한 해 거의 100억 유로가 투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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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독일 풍력발전 현황

 

가끔 해외 언론에 소개되는 독일 북해의 풍력 발전 단지와 노르웨이의 풍력 발전 단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실제적으로 독일 육지 이외의 지역에 설치된 풍력 발전기는 792기에 불과하며 육지에 설치된 풍력 발전기가 압도적으로 많은 25,980기에 달한다.

이들 풍력 발전기는 평균 높이가 123미터이고 날개의 길이는 평균 105미터 이며 발전량은 2727KW이다. 참고로 가장  높은 풍력 발전기는 독일 라소프(Laasow) 에 있는 높이 160미터, 날개 길이 90미터이며 발전량 2.5MW 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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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Lassow의 풍력발전기 

 

아직까지 독일의 근본적인 전기 생산 시설은 석탄(Kohle)를 사용하는 화력발전이며 그 뒤를 신재생 에너지이다. 원전도 14.2%로 적지 않은 규모를 보이고 있지만 과거 사민당+녹색당 정권이 세운 당장 원전 중지에서 한발 물러서 원전 수명이 다 할 때 까지 일단 사용하는 걸로 메르켈 정부가 수정했다.

독일은 전기 민영화 국가이다. 따라서 해당 지역 전기회사와 연간 계약을 맺고 각 가정에서 전기를 사용한다. 또한 지역난방을 겸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조달되는 에너지원의 가격에 따라 전기값이 오르고 내리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물론 전기회사도 전기가 부족하면 다른 회사 혹은 다른 나라에서 빌려오기도 하고 꿔주기도 한다. 유럽은 대륙이니까.

일단 독일은 신재생 에너지의 선두 국가가 맞다. 또한 신재생 에네지원과 재활용에 대한 끊임없는 국가 대책 추진이 이루어지고 있는 나라이다. 우리나라는?

 

(출처)  AG Energiebilanzen, Stromreport, Statis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