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독일인의 현금 사랑

독일인들의 현금 사랑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우리 눈으로 쳐다보는 독일인의 현금 사랑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많을 것이다. 우리 뿐만 아니라 북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현금 없는 사회 구현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독일인들은 그들의 현금과 현금 인출기를 아주 사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38%는 매주 적어도 한번 이상은 현금 인출기에서 현금을 뽑는다고 응답했으며, 27%는 설문 응답자는 2주 마다 한번씩 신선한 현금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인들이 현금 인출기에서 찾는 현금은 평균 248유로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신용카드를 많이 사용하는 주유소나 슈퍼마켓에서 독일인들은 주로 현금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우리 생활에서 일상화가 되어가고 있는 스마트폰 페이먼트 시스템이 독일 사회에서는 전혀 호응을 얻고 있지 못했다. 조사 응답자의 97%는 이런 페이먼트 시스템을 전혀 이용해 보지 않았고 신용카드 사용 또한 응답자의 16%만이 하루에 한번 정도 33%의 응답자들은 매주 여러번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독일인들의 현금 사랑은 집안에서도 계속된다. 현금을 은행에 예금해 두는 것이 당연스럽지만 현금 인출기에서 찾아온 현금을 보관하는 장소와 도구도 다양하다.

당연히 독일에서는 집안의 현금을 보관하는 장소로는 든든하게 생긴 개인금고가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며 이와 달리 의외의 장소와 사물을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단순하게 봉투에 넣어 두는 사람들도 있는가 하면 옷장이나 책장 속에 숨겨 두는 사람 혹은 우리나라 처럼 양말이나 속옷 속에 현금을 보관한다는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독일인들의 현금 사랑은 기술의 발달 속에서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웃나라 스위스만 해도 신용카드 사용이나 스마트 페이먼트 사용이 독일보다 월등히 높은 추세이다. 이처럼 독일 사람들의 현금 사랑은 두 번의 커다란 전쟁을 통해 사람들 뇌리에 박혀 있는 트라우마의 일종으로 파악하고 있는 사회학자들이 많다.

 

(출처) Statis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