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IT 스타트업 기업의 천국 베를린, 무임승차에서도 천국?

독일 재통일 후 동서독 지역이 빠르게 변모하고 있는 독일의 수도 베를린. 독일의 공사장이라는 별명까지 붙어 있는 베를린, 많은 IT 스타트업 기업과 외국계 IT 기업이 유럽 본부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유명한 IT기업이나 외국계 IT 기업들은 대부분 서울이나 서울 인근에 몰려 있다. 아주 예외적으로 제주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업체도 있긴 하지만 그냥 상징적인 의미만 있을 뿐 주요 업무 처리는 서울에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IT기업들 뿐만 아니라 주요 대기업들과 유명 기업들의 본사도 다 서울과 그 주변에 몰려있다. 서울과 그 인근에 몰려 있던 공기업들이 본사는 지역균형발전이란 명목으로 지방으로 쫓아냈지만 이들 공기업 하나가 갔다고 지역이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을런지는 아주 오래 오래 두고 볼 일이다.

독일은 역사적으로 지방 분권이 발달한 나라이다. 그래서 일반인이 꼭 수도 베를린에 가서 일을 처리해야 할 일은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의 일은 각 주 정부의 주도가 있는 도시에 가서 볼 일을 보면 그만 이다.

독일 온라인 메거진 호리존트(Horizont Online)에 따르면 2017년 여름을 유명 메신저 기업 snap이 독일 함부르크에 지사를 개설한다고 한다. 독일 함부르크에는 구글, 페이스북 그리고 트위트와 같은 미국의 유명 IT기업들의 지사가 포진하고 있다. 함부르크와 비슷하게 남부 뮌헨에도 같은 업종들의 기업들이 위치하고 있다. 바이에른 주의 주도인 뮌헨에는 아마존, 링크드인 그리고 MS가 그들의 독일 지사를 두고 있다.

베를린에는 미국의 거대 IT 기업들이 포진하기 보다는 작지만 강력한 혹은 신생 스타트업들의 둥지를 틀고 있다. 예들 들어 에이앤비나 위버 같은 기업들이 젊고 활기찬 베를린 분위기에 맞게 그들의 지사를 두고 있다. 베를린 인근에 페이팔과 이베이 지사가 있다. 또한 베를린에는 독일 스타트업 기업들이 많이 둥지를 틀고 있다.

 

독일 남부 바이에른의 옆 동네 바덴-뷔르템베르크에는 세계적 IT 공룡 중에 하나였던 IBM이 자리잡고 있고 독일 지사의 역사는 미국 본사의 역사와 함께 한다고 한다. 또한 지금은 사라진 컴퓨터 업체 Compaq의 독일 지사도 이 동네에 있었다.

한편 독일 10대 대도시 공공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승객 2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해서 나온 결과에 따르면 티켓이 없이 무임 승차가 빈번하게 이루어 지는 곳이 베를린으로 밝혀졌다.

설문 응답자 72%는 대체적으로 서비스에 만족감을 표시했고, 14%의 응답자는 가끔 유효하지 않은 티켓을 갖고 시설을 이용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22%는 규칙적으로 무임 승차를 한 다고 대답했다.

독일의 버스, 지하철, 트램 등은 승객이 자율적으로 티켓을 구매해서 자율적인 컨트롤을 하는 것이 기본이다. 월초 혹은 월말에 해당 지역 공공교통수단 운영업체나 기관 소속의 승무원들이 갑작스럽게 전체적인 컨트롤 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다.

그러기 때문에 그런 날만 피한다면 앞서 언급했듯이 규칙적인 무임승차 하는 사람도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간혹 배낭여행을 간 우리나라 대학생들이나 유학생들이 자랑삼아 무임승차 한 것을 무용담으로 얘기하던지 혹은 컨트롤에 걸린 것을 재수 없는 것으로 치부하기도 한다.

무임승차 하는 사람을 색출해 내기 위해 함부르크시에서는 올 해 이미 3번 째 마라톤 컨트롤을 시행한다는 공고를 내 놓았다. 해당 당국 입장에서는 많은 인력과 수고가 투입되지만 이렇게 하는 것이 여러면에서 낫다고 여기고 있다. 일단 무임승차에 대한 경각심과 무임승차한 승객에 대한 막대한 벌금을 함께 챙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그나마 무임승차가 가장 적은 도시는 에센(Essen)으로 조사 대상자 중 7%에 불과했다. 이에 반해 무임승차가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동네는 앞서 언급한 베를린이 18%로 가장 높았다. 공공 교통 서비스에 가장 큰 만족감을 표시한 동네는 함부르크로 이용객의 83%가 만족감을 표시했다.

무임승차는 불법이다. 이것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다. 위반시 막대한 벌금을 물어야 하고 심한 경우 징역형에도 처하는 게 독일이다. 그러니 젊은시절 무용담거리를 만들거나 객기를 부릴 필요는 전혀 없어 보인다. 또한 무임승차로 돈 아껴서 생활에 커다랗게 도움도 안된다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독일 대학의 학생들에게는 Sementer-ticket이 있어서 무임승차 할 일은 별로 없을 것 같다.

 

 

(출처) Statis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