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상대적으로 관리자가 덜 필요한 독일 회사들

오늘도 부장님의 꼰대질(?)에 좌절하는 사원, 같은 직급이지만 원청회사라서 갑질하는 대리, 만년 과/차장은 자리만 차지하고 있어서 진급에 앞길을 막고… 대충 이러한 분위기가 많은 우리나라의 회사 분위기이다. 

 

요즘 새로 시작한 스타업 기업이나 뭔가 다른 면을 보여 주려고 하는 회사들과 달리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회사들은 10명의 직원이던 1000명의 직원이 있는 회사던지 직급이 아주 많다. 그래봤자 부장이나 과장이 관리하는 부하직원은 몇명 되지도 않지만. 그 밑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여러명의 상사를 두고 있어서 상사의 비위를 맞추기에도 버거울 정도이다.

우리나라나 미국에서는 ‘Chef’라는 단어를 ‘주방장’으로 주로 사용하지만 독일에서는 주로 ‘직장 상사’  혹은 ‘사장’ 이라는 의미로 더 많이 사용한다.

독일 생산업체들은 USA, 영국 혹은 스위스 보다 관리 책임자가 적게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스-뵐클러-재단(Hans-Böckler-Stiftung)이 연구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 영국, 스위스 그리고 독일 등 4개국 22개 기계제조회사들 조사했다. 이들 회사들은 적어도 50명 이상의 직원이 일하고 있는 회사이며, 동일한 기술을 사용하고 있었다.

 

독일 회사들의 경우 관리 책임자 1명 당 평균 26명의 직원들을 통솔하며 관리하 반면 미국은 7.1명을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가 나온 이유는 독일 회사들의 직위 구조가 단순하고 수직 계열화 보단 수평 계열화 되어 있어서 그렇다고 한다. 즉 직장 상사의 과도한 명령이나 심한 통제가 적다 라는 뜻이라고 한다.

기업 경영이나 조직 관리에 다른 나라에 비해 적은 관리자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스위스 취리히 대학과 캠브리지 대학 연구진들은 탄탄한 교육시스템에서 그 이유를 찾고 있었다.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은 직원들에게는 불필요한 지시나 지침 그리고 감독이 불필요 하다는 것이다.

또한 안전한 작업환경과 확실한 단체협약과 해고에 대한 보호가 직원들간의 높은 유대감을 갖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오랜 시간 동안 근무하게 되어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고 한다. 독일과 같은 조율된 시장경제에서 이러한 요소들이 충족되기 때문에 굳이 많은 관리자가 필요없다고 연구진들은 분석했다.

우리나라는 고인물은 썩는다(?) 라는 투철한 믿음(?)으로 말도 안되는 순환 근무제로 혹은 글로벌 인재(?) 육성이란 미명하에 전문가가 아닌 제너널리스트만 양성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봐야 한다.

오늘도 부장, 차장, 과장 심지어 대리 등쌀에 고생한 일반 직원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출처) Hans-Böckler-Stiftung, Statis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