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브라질 월드컵 우승 – 적어도 스포츠 마케팅 측면에서는

독일 축구대표팀이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에서 브라질을 대파하고 결승에 진출한 반면 아르헨티나는 네덜란드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간신히 승리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에 대해 독일 언론들은 독일의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확신하는 분위기이다. 

 

월드컵 축구대회는 운동장에서 뛰는 선수들만의 이벤트가 아니다. 비롯 월드컵 본선 또는 16강을 통과하지 못한 국가라고 해도 월드컵 메인 스폰서로서 축구 경기장 안팎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 있다.

그 중 가장 치열한 업체가 스포츠 용품회사들일 것이다. 각 국의 대표팀 유니폼 부터 각 종 용품을 후원하는 이들 회사들은 자기네가 후원하는 팀이 우승할 경우 얻게 되는 엄청난 광고효과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측면에서 이번 브라질 월드컵은 준결승을 치루면서 독일이 승리로 끝났다. 실제 월드컵 결승전에서 독일이 이기든 아르헨티나가 이기든 독일이 승리하게 되어있다, 적어도 스포츠 마케팅 측면에서는.

독일의 대표적인 스포츠 용품회사 아디다스는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자국 대표팀 말고 멕시코, 스페인, 일본,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보스니아-헤르츠고비나, 나이지리아, 러시아를 후원하였다.

이에 반해 아디다스의 라이벌 미국은 자국 대표팀과 더불어 브라질, 크로아티아, 네덜란드, 호주, 그리스, 영국, 프랑스, 포루투갈, 대한민국을 후원하였다. (참고: 2014 브라질 월드컵 스폰서 전쟁 – 누가, 어떤 유니폼을 입는가?)

물론 아디다스와 나이키 이외에도 푸마, 로또 등 다른 스포츠 용품회사들도 이번 브라질 월드컵 출전국 대표팀을 지원하였으나 대부분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벨기에 대표팀을 후원한 Burrda와 이탈리아 대표팀을 후원한 Lotto가 8강 까지 선전하기도 했다.

4강 전에서 맞붙은 아디다스와 나이키를 2대 2로 팽팽한 기싸움을 펼쳤지만 아디다스의 독일이 나이키 브라질을 처참히 무너뜨렸고 나이키 네덜란드가 아이다스 아르헨티나에게 승부차기로 무릎을 꿇었다.

Infografik: Welche WM-Ausrüster auf die richtigen Teams gesetzt haben | Statista

 

따라서 이번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은 아디다스 끼리의 경기가 치루어지게 되면 누가 이기든 아디다스의 승리가 되는 것이다. 물론 아디다스의 입장에서 봤을때 자국 대표팀이 승리하는것이 모양새가 더 좋을 것임에는 틀림없다.

현재 경기력이나 기술력 그리고 분위기로 봐서는 독일 대표팀이 아르헨티나를 능가한다고 여겨진다. 다만 공은 둥글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는 어느 누구도 함부로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축구 경기인 것 같다.

다만 독일 대표팀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

 

(출처) FIFA, FAZ, Statis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