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독일 청소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학 전공?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초등학교에서 6년을 교육 받고 그리고 나서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을 더 다니고 나서야 자신의 미래를 선택하게 된다. 물론 대학에 들어갔다고 해서 미래가 결정되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12년 동안은 자신이 어떤 공부를 해야 하며 어떤 미래를 만들어갈지 고민할 수 있다. 

 

매년 독일 전역에서는 ‘Girls und Boys Day’ 라는 행사가 열린다. 어린 소년, 소녀들에게 미래에 직업을 소개하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알려주는 날이다.

독일은 베를린을 제외한 나머지 연방주들의 초등학교는 4학년 까지이다. 따라서 5학년 부터는 자신의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 예전에는 독일의 부모들이 선생님의 견해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따라서 초등학교 선생님이 제시하는 대로 인문계 고등학교를 진학하던지 아님 실업/공업계 혹은 종합학교로 진학을 결정했다. 이러한 근본적인 추세는 아직도 유지되고 있지만 90년대 중반 부터 많은 독일의 학부모들이 자신의 자녀에게 인문계 고등학교 진학을 부추키고 있고 실제 과거에 비해 대학 진학률이 많이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이는 각 종 언론에서도 부추키는 경향이 심하다. “대학 졸업장이 직업교육 보다 낫다”, 혹은 “대학은 무조건 나오는 것이 좋다”라는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물론 실제 맞는 면도 있다. 또 현재 독일에는 IT계열 전문인력이 부족하다고 하니까  맞는 말이기도 하다. 아울러 점점 노동인력이 줄어들고 있는 독일의 사정을 감안하면 직업교육을 통해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대학 좀 그만 가라고 하는 산업계 의견도 있다.

하여튼 많이 변했다. 과거 ‘남자들의 직업’이라고 불리우는 분야에 많은 여성들이 진출했고 여성들도 그런 쪽의 전공을 선호하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남성과 여성이 선택하는 전공은 그래픽에서 보듯이 사믓 다르다.

물론 경영학은 남성 및 여성들 모두 가장 선호하는 전공이었다. 그러나 남성들은 기술과 자연 분야에 더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기계공학이나 컴퓨터 공학처럼.

여성들은 그와 다른 독문학이나(독일에서는 국문학 이라고 하지 않고, 독문학 이라고 한다.) 교육학에 더 관심을 보이는 경향이 있고 법학과 의학 분야에도 남성들 보다 더 많은 선택을 받았다.

선호 전공에 남녀 학생 수

 

컴퓨터 공학 같은 경우 17,800명이 전공을 삼아 공부하고 있어서 가장 선호하는 전공 20개 중 17위에 머물러 있었다.

독일에서도 일반적으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직업은 의사나 변호사라고 알려져 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학생들이 의학과 법학을 선호하는 아니라는 것이 위 그래픽에서도 나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말하는 전문직이 아니고서는 자신의 전공을 살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지 못하다. 또한 한번 선택한 전공을 바꾸기에는 차라리 다시 대입시험을 보고 들어가는 것이 나은 경우도 많다.

독일에서는 전공과 대학 바꾸기가 우리나라처럼 어렵지 않다, 다만 의학과 같이 인원 수가 제한되어 있는 경우의 학과를 제외하고는. 따라서 처음 선택한 전공이 자신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혹은 지금 다니고 있는 대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조금의 수고로 전공과 대학을 바꿀 수 있는 길이 열려져 있는 것이다.

독일은 5학년 때 처음 자신의 미래를 결정한다. 물론 수정할 수 있는 기회는 많다. 우리나라는 12년을 보내고 미래를 결정한다. 그 후에는 되돌리기가 무척 힘들다. 누가 더 나은 환경에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