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독일 냉동식품의 왕좌는 피자가 아니다

독일 가정의 식탁에 냉동식품은 더 이상 낯설은 존재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냉동식품은 게으른 가정주부의 전유물 취급을 하고 있지만 냉동식품 시장은 점점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일상적인 생활에서도 식품을 오래 보관하기 위해 만들고 남은 음식을 냉동고에 보관하는 것은 오래되고 흔한 일이다. 그런데 왜 유통되고 있는냉동식품은 색안경을 끼고 보고 있을까?

 

독일 냉동식품 연구소 및 협회에 따르면 2016년 독일 사람들이 먹어치운 냉동식품은 전년에 비해 2.5%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만큼 독일 사람들의 냉동식품 사랑이 점점 증가한다는 얘기이다. 독일에서 냉동식품은 2015년 354만톤에서 2016년 363만 톤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에 대한 매출액도 3.6% 증가해서 130억806만 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독일 사람들 1인 당 평균 45.4킬로그램으로 2015년 44.5킬로그램으로 매년 신기록을 갱신하고 있으며 각 가정 당 91.5킬로그램의 냉동식품을 먹어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어치운 냉동식품은 브뢰첸을 비롯한 제빵 종류로 독일 사람 1인 당 먹어치운 냉동식품 중 22.8%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냉동채소가 6.3킬로그램으로 13.9%를 차지했다.

일반적으로 많이 먹을 것 같은 피자는 4.1킬로그램으로 9%에 지나지 않았다. 이 보다는 냉동완성요리를 5.7킬로그램 소비해서 12.6%를 차지했다.

이러한 수치에서 알 수 있듯이 식료품과 조리의 트렌드가 변모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소비자들은 점점 간편하고 손쉬우면서도 건강한 제품을 찾고 있다. 따라서 많은 독일의 냉동식품회사들은 다양하고 높은 품질의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무엇보다도 방부제가 첨가되지 않은 제품들만 제공하고 있다. 이로써 부엌에서 보내는 시간과 노력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식사를 위해 준비하는 시간은 평균 25분 정도 소요되며, 독일 사람 3명 중 1명은 단지 10분만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척한 채로 냉동된 채소와 껍질이 다 볏겨진채 제공된 냉동감자 혹은 냉동완성식품으로 출시된 고기요리 등으로 식사를 위한 준비시간이 대폭 감소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맞벌이 부부가 일상화 되어 있는 독일에서 식사 준비를 위한 노력과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또 점심식사를 회사 구내식당이나 근처 레스토랑에서 해결하기 보다는 집에서 해결하려고 하는 직장이 많은 독일에서 이러한 냉동식품 트렌드는 어찌보면 당연한 현상인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해서 독일 사람들이 엄마가 해 주던 집밥의 맛을 잊은 것은 아니다. 다만 그것의 우선 순위가 조금 뒤로 밀렸다고 보는 것이 맞을 듯 하다.

국내에서도 냉동피자 같은 독일산 냉동식품이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해서 많이 공급되고 있다.

 

(출처) Deutsches Tiefkühlkostinstituts d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