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학생의 사회적 이미지에 대한 설문조사

요즘 우리나라에서 ‘대학생’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스펙 쌓기에 정신없는” 혹은 부족한 등록금,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 하는” 대학생? 보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보일 수 있는 우리나라 대학생들… 그렇다면 독일 대학생은?

 

독일 우스개 소리에 “대학생과 거리의 노숙인과의 차이는 손에 책가방이 있는가 아니라 알디(Aldi)봉투가 들렸있나의 차이다” 라는 말이 있었다. 물론 현실은 조금 다르다.

독일 대학생들도 우리나라 대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분명 ‘먹고 노는 대학생’도 존재하는 반면에 부족한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도 있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독일 대학생들의 사회 진출이 여타 OECD국가에 비해 상당히 늦다고 한다. 또한 규정학기 이내에 졸업하는 비율도 전공에 따라 다르지만 50%도 되지 않는 것이 독일의 현실이다.

그렇지만 일부에서는 하루 종일 잠만 자고 개강했다는 소리가 들리던데 벌써 방학이고 도대체 공부는 언제하냐는 소리도 들린다. 이런 선입견은 주로 심한 노동에 시달리는 대학을 다니지 않은 사람들이 하는 소리이다. 솔직히 독일에서 가장 학교에 가는 순서를 따진다면 일반적으로 대학생이 가장 꼴찌인 경우가 많다. 유치원생>초등학생>중고등학생>대학생 순 이라고들 말한다.

그러나 정착 독일 사회에서 대학생을 바라보는 눈은 조금 다르다. 여론조사기관 YpuGov가 1039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 중 23%만이 독일 대학생이 ‘게으르다’ 라고 생각했으며 65%의 사람들은 다른 시선으로 대학생을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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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학생들은 게으르지 않다, 그러나 거만 혹은 교만하다.

 

응답자 중 59%는 독일 대학생들이 뭔가 좀 나아 보이긴 하다는 의견이었다. 그런 이면에는 좀 거만하기도 하고 교만스럽게도 보이는 것 같다.

9월 말 혹은 10월 부터 독일 대학교 신입생들이 새롭게 들어온다. 독일도 요즘 대학 가는 붐이 일어서 많은 인문계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대학에 진학한다. 독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의 경우 856,400명이 대학에 새로 진학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대학처럼 신입생 환영회도 MT도 없다, 독일 대학에는. 또 선후배란 개념도 없다. 모두가 동료이다. 따라서 신입생들은 대학 본부에서 나누어 주는 각종 안내서 혹은 대학 지도를 발판 삼아 도시를 누빈다. 대학에 따라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는 곳도 있다. 전체가 그런것은 아니다. 물론 신학기 초에는 각종 놀거리가 널려 있는 것도 사실이다.

본인이 다닌 대학에서는 학기가 시작되면 각 과별로 돌아가면서 Semesterball(개강기념 댄스파티)를 주관하면서 개최하는 전통이 있었고, 기숙사에서는 층별로 파티가 열렸다. 이러다 보면 학기는 어느새 중간을 넘어서서 학기말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출처) YouGov, Statis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