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늦은 시각에는 가격이 비싸지는 독일 주유소 편의점의 실험

전세계 맥도날드 매장 수 보다 많다는 한국의 치킨 집, 그 치킨집들보다 더 많다는  24시간 편의점. 가히 24시간 편의점의 천국이라 할 수 있겠다, 물론 일본의 55,600개에 못 미치는 30,000 여개에 불과하지만 

 

독일을 비롯한 유럽 여행을 하면서 제일 많이 나오는 불평 중에 하나가 “가게가 왜 이리 일찍 문을 닫느냐” 이다. 그럼 현지인들은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이마저도 오픈하는 시간이 많이 늘어난 것이라고…”

독일에서 24시간 문을 여는 가게를 보는 것은 무척 신기한 일이다. 공항이나 주요역에 있는 일부 가게를 제외하고는 우리나라처럼 주택가 골목골목 자리잡은 24시간 편의점을 구경할 수 없다.

그나마 또 가능한 곳을 찾는다면 24시간 문을 여는 주유소에 딸려 있는 작은 슈퍼마켓이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주유소가 24시간 영업을 하는 것도 아니고 또 주유소에 작은 슈퍼마켓이 다 있는 것도 아니다. 기껏해야 맥주나 땅콩 같은 안주거리 혹은 음료수나  담배, 신문잡지 정도 파는 매점이 있을 뿐이다.

 

Lekkerland 와 Esso주유소가 선 보일 “Frischwerk” 의 매장 모습

 

독일에서 30,000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식료품 & 담배 유통업체 Lekkerland가 schwäbischen Aalen 과 Hamburg Bergedorf에 있는 Esso 주유소에 있는 매장에서  “Frischwerk“(신선매장)이란 컨셉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한다.

주유소에 있는 다양한 종류의 디젤유와 가솔린을 단일화하고 주유소에 딸린 작은 슈퍼마켓에 일명 “Dynamic Pricing”을 실시하는 것이다. 이는 일정 시각이 지나면 가격을 변동시키는 것으로 독일 일부 슈퍼마켓 체인 본사에서 전자 가격표시판을 이용해서 실시간을 가격을 조정하는 것과 유사하다.

즉 일정시간, 밤 22시 이후 가격이 변동되서 낮에 받던 가격보다 더 비싼 가격을 제시하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앞서 언급했던 전자 가격 표시판이 사용되어진다.

밤늦게 주유를 하면서 간단한 간식거리나 음료를 사려는 운전자에게는 날벼락 같은 소리로 들리겠지만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고객에게는 한마디로 울며 겨자 먹기식이 되는 것이다.

아직 정확한 시간이나 가격대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회사 대변인의 말을 따르면 곧 바로 시작해서 1달 정도 테스트 시간을 거친 다음 이 프로젝트를 지속할지 여부를 가린다고 한다.

우리나라 같으면 어림도 없는 소리 일테지만 독일이라 가능해 보이는 컨셉이다.

 

(출처) Wirtschafts Woc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