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공짜 슈퍼마켓 등장 – 돈 대신 당신의 의견을 주세요~!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는 ‘공짜’가 참 드물다, 우리나라에서 시장에만 가도 “말 만 잘하면 공짜” 라는 소리를 여기저기서 들을 수 있는데.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당연히 공짜로 여기는 것들이 유럽에서는 돈을 지불해야만 얻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식당에서 물~!

 

 

독일 뮌헨에서 발행하는 Sueddeutsche Zeitung이 덴마크 수도 코페하겐에 새로 생긴 Freemarket을 소개했다. 단어 뜻 그대로 “공짜 슈퍼마켓” 이다. 물론 지금은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은 음료수, 과자류, 즉석식품 그리고 아이스크림 뿐이지만 그래도 이 중에서 10가지 제품을 선택할 수 있고 또한 공짜인것은 사실이다.

다만 공짜 점심은 없다고 돈 대신 구매자가 자신의 시간과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 이제까지는 온라인에서만 이루어지던 것을 오프라인으로 선보였다는 점이 다르다.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사전에 인터넷으로 회원에 가입하고 한 달에 약 2유로 50센트 정도의 회비를 납부하고 쇼핑을 시작할 수 있다. 아직 많은 제품이 구비되지 않았지만 쇼핑 후 상품에 대한 설문조사에 응하거나 해당 제품을 사진으로 찍어 인스타그람 이나 페이스북 같은 SNS에 올린다는 조건이 붙는다.

 

Denmark_Freemarket
덴마크 Freemarket의 홈페이지 캡쳐

 

 

이러한 비지니스는 이미 인터넷에서 오래전 부터 존재하고 있었고 우리나라에서는 ‘큐레이션 커머스’ 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회사 또는 생산업자들은 신규 고객이나 잠재 고객들에게 접근하고 싶어하고 그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한다. 그래서 식료품 제조업체나 화장품 또는 음료수를 만드는 회사들은 신상품이나 샘플을 뿌려서 고객들의 반응을 알아보는 것이 낯선것만 아니다.

 

코펜하겐의 Freemarket을 운영중인 Taylor는”많은 업체들이 새로운 상품을 테스트하고 또 다른 업체들은 이 상품이 덴마크에 진입할 수 있는데 고객들이 높은 가격을 지불할 수 있는 알고 싶어한다” 라고 언급하며 이런 업체들이 Freemarket을 광고 수단으로 활용하고 싶어하지만 많은 고객들은 광고에 질려있으며 대신 무료 상품에는 별다른 거부감이 없고 회사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무분별하게 쏟아져 나오는 인터넷의 무의미한 또는 가치가 떨어지는 상품평이나 사용 후기 보다 Freemarket 에서 나오는 의견이 좀 더 현실성 있으며 가치가 높다고 Taylor가 주장하고 있다.

아직 덴마크 이외에 매장이 없는 Freemarket은 올 11월에 스웨덴에 새로운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며 그 후 영국과 노르웨이 그리고 독일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출처) Sueddeutsche Zeitung, 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