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로 따져본 독일 부자동네 Top20

국내 주요기업의 본사들은 대부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몰려있다. 따라서 상장사 시가총액으로 잘 사는 동네를 메긴다면 아마 서울이 단연코 1위를 차지하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독일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수도인 베를린?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독일에서 상장기업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잘 사는 동네 순위를 메겼을때 독일의 수도 베를린은 순위 안에도 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은 우리나라 처럼 정치, 경제,사회, 문화 등 모든 것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집중된 국가가 아니고 지난 역사를 통해 철저히 지방분권화된 국가이다.

뮌헨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위 바에이른 뮌헨의 본거지 일 뿐만 아니라 독일 상장기업의 상당수가 본사를 두고 있는 도시이다. 따라서 이러한 조사가 시작한 이래 항상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BMW나 Siemens(지멘스) 그리고 보험업계의 거인인 Allianz(알리안츠) 등 12개 기업이 본사를 뮌헨에 두고 있다. 이들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2800억 유로로서 2위인 Wolfsburg(볼프스부르크, 볼크스바겐의 본사가 있는 도시)의 시가총액보다  3배가 넘는 가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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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상장기업의 주가총액에 따른 부유한 도시 Top20 / 출처: Bild, Simon-Kucher & Partners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독일 IT산업의 상징적인 존재인 SAP와 본사가 있는 Walldorf(발도르프)의 추락이다. 이에 반해 한동안 추츰했던 과거 서독의 수도였던 Bonn(본)의 컴백이다. 과거 국영기업이었던 독일 우체국 및 기간통신사인 Deutsche Post/DHL과 Deutsche Telekom의 본사가 있는 Bonn(본)이 작년 5위에서 올해 3위로 올라섰다.

프로축구 선수 손홍민이 활약하고 있는 Leverkusen(레버쿠젠, 제약화학그룹 바이엘 본사가 있음)을 비롯한 쾰른, 본, 뒤셀도르프 등 라인강변 주요도시들의 가치는 1위인 뮌헨과 그 인근 지역인 Unterföhring(운터푀링, 독일 상업방송국 ProSieben Sat1 본사 및 방송미디어 관련 회사들이 밀집한 지역)을 합친것 만큼의 가치를 보유하고 있어서 독일의 대표적인 부의 상징으로 꼽을 수 있다.

그렇다고 대도시가 항상 부유한 동네는 아니다.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독일 수도 베를린은 이번 조사에서 Top20에 끼지도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와 도시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서로 주고 받는 협력관계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번 조사의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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