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과 전기자동차의 궁합

전기자동차 시대가 도래했음은 언론 뿐만 아니라 주변에서도 힘들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이 여러가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전기자동차의 충전에 관한 문제일 것이다. 

 

Laternenladen/ Energiesysteme
출처: Ubitricity

 

본격적인 전기자동차 시대가 도래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널려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우선시되는 것이 전기자동차 배터리와 충전에 관한 문제일 것이다.

국내에서도 제주도를 비롯한 서울과 일부도시에서 전기자동차 시범사업이 벌어지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한정된 배터리 용량으로 한 번 충전해서 도달할 수 있는 거리가 아직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에 비교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고 또 전기자동차를 충전할 수 있는 인프라에 있어서도 구축이 더디기만 하다. 거기에는 전기 자동차회사들 마다 각각의 충전방법을 고수하기 때문일 수 도 있지만 세수에 민감한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국내 언론들도 있다.

기존의 주유소를 대체할 만한 인프라가 갖추어지지 않는다면 전기자동차의 일상화는 요원한 일임에 틀림없다.

자동차 선진국이라고 하는 독일에서도 연방정부와 각 주정부가 나서서 전기충전소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 매진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의 수도 베를린시는 Ubitricity라는 스타업 기업과 새로운 전기자동차 충전소 시스템을 시험하고 있다고 독일 경제 매거진 Manager Magazin이 전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도심에 새로운 전기충전소를 세울만한 땅이 부족한 것은 베를린시도 마찬가지이고 아마 대부분의 대도시가 비슷한 상황일 것이다.

베를린시와 스타트업 기업 Ubitricity는 이러한 문제를 기존에 설치되어 있는 가로등의 활용반안에서 찾았다. 어차피 가로등을 켜기 위해서는 전기가 필요하고 도심 구간에서 노면주차 가능 지역에 있는 가로등을 우선으로 간단한 전기 충전 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전기충전소를 따로 설치하기 위한 공간의 제약도 해결할 수 있고 도심에 널려있다시피한 가로등을 활용할 수 있어서 추가적인 구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된다. 베를린사와 Ubitricity는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일반 전기충전소 건립에 들어가는 비용의 90퍼센트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모델은 가로등이 꺼져있거나 켜져있거나 상관없이 24시간 이용할 수 있지만 아직은 충전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서 주로 밤사이에 이용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전기적산계가 달린 충전케이블을 Ubitricity에서 받아서 이용할 수 있다. 이 충전케이블을 이용하면 직장이나 집에서도 전기자동차를 충전할 수 있다고 한다.

아직은 베를린 미테(Mitte)에서 시범적으로 테스트해 보고 있는 실정이며 차후에 베를린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출처) Manager Magaz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