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경찰, 장난감 전기자동차도 검문한다?

독일도 사람 사는 동네이다 보니 간혹 황당한 뉴스가 신문이나 방송에 등장하기도 한다. 오늘의 주인공은 독일 경찰과 12살 짜리 소년 그리고 장난감 전기자동차 Quad이다. 

 

독일에서 가장 대중적인 일간지 Bild에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어깨가 축 처지고 눈의 시선은 땅바닥을 바라 보는 소년과 그 뒤에 독일 자동차클럽 ADAC 소속 견인차가 장난감 전기자동차를 단단히 고정시키며 싣고 있는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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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lix(12)와 자신의 장난감 전기자동차 그리고 ADAC 견인자 / 출처: Bild.de

 

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다.

Quad 라 불리는 장난감 전기자동차(최고 시속 6km/s, 499유로)를 타고 보도 위에서 놀고 있던 12살 Felix는 경찰의 불심검문을 받게 된다. 경찰은 장남감 전기자동차의 교통안전에 대해서 살펴봐야 한다면서 독일 자동차클럽 ADAC소속 견인차를 부른다. 이에 놀란 Felix가 부모를 부르면서 이번 사건이 알려졌다.

소년의 아빠  Thomas Helberg (52)는 Bild紙와의 인터뷰에서 “경찰이 나의 아들에게 신분증(운전면허증?)을 요구하고 장난감 전기자동차 Quad를 끌고 가려고 했다. 또한 경찰은 인력 충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Felix가 이 장난감을 가지고 여태 놀았지만 이런 일은 없었다” 라고 언급하며

“경찰관이 장난감 전기자동차 Quad를 끌로 가기 위해서 견인차까지 불렀다” 라고 말하면서  “도대체 전기장난감을 가지고 뭐하는 짓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 언론담당 대변인은 Bild紙의 질의에 “해당 경찰관이 Quad의 일반적인 형식승인이 유효한지, 교통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기 위해서 견인했다고” 라고 응답했다. 또한 자동차 번호판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 언급했으며 정확한 조사를 위해 교통경찰이 조사중에 있으며 고발장도 접수 되었다고 응답했다.

그 사이 Quad는 가족 품으로 돌아왔고 이와 함께 견인비용으로 청구된 74유로8센트짜리 청구서도 같이왔다. 또한 고발장은 자동차 번호판 부착으로 대신하는 것으로 일단락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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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lix의 아버지는 자동차번호판을 구해와서 Quad에 부착했다. / 출처: Bild.de

 

고발의 핵심: 소년의 아버지는 “분명히 공공 교통장소에의 합법적인 승인을 방해하려는 했다”.

그는 오래된 2개의 자동차표지판을 Quad에 부착했다.

 

(출처) Bild.de